🚊 그러니까 이날은 2013년 5월 4일 토요일이었다. 집 앞 카페 #Blasac 에서 혼자 커피를 마시며 아이패드를 뒤적거리다 갑자기 답답한 마음에 덜컥 티켓부터 알아보고 냉큼 반홉으로 갔었더랬다. 그리고 향한 로스톡. 혼자 잘~ 놀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. 방금 지갑을 정리하다가 발견한 그 날의 티켓이다. 당시 남자친구는 고이 간직해야 할 티켓이고 기록해야 할만한 날이라며 갑자기 혼자 떠난 나를 특이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. 그럴만도 한 게 나는 예상 가능한 범주를 크게 벗어나는 사람은 아니었고, 약간은 틀에 박힌 생활과 사고를 가졌다 하기에 충분한 캐릭터라 그렇다. 꽤 오래 전 일이라 생각하며 그날을 떠올릴 때가 많았는데 불과 1년이 지났을 뿐이다. 이번 여름이 가기 전에 다시 한 번 작년 로스톡행과 같은 소박한 여행을 국내에서 떠나보아야겠다.  #Hamburg #Rostock #Hbf #나홀로여행 #감상 #일기

🚊 그러니까 이날은 2013년 5월 4일 토요일이었다. 집 앞 카페 #Blasac 에서 혼자 커피를 마시며 아이패드를 뒤적거리다 갑자기 답답한 마음에 덜컥 티켓부터 알아보고 냉큼 반홉으로 갔었더랬다. 그리고 향한 로스톡. 혼자 잘~ 놀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. 방금 지갑을 정리하다가 발견한 그 날의 티켓이다. 당시 남자친구는 고이 간직해야 할 티켓이고 기록해야 할만한 날이라며 갑자기 혼자 떠난 나를 특이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. 그럴만도 한 게 나는 예상 가능한 범주를 크게 벗어나는 사람은 아니었고, 약간은 틀에 박힌 생활과 사고를 가졌다 하기에 충분한 캐릭터라 그렇다. 꽤 오래 전 일이라 생각하며 그날을 떠올릴 때가 많았는데 불과 1년이 지났을 뿐이다. 이번 여름이 가기 전에 다시 한 번 작년 로스톡행과 같은 소박한 여행을 국내에서 떠나보아야겠다. #Hamburg #Rostock #Hbf #나홀로여행 #감상 #일기

am3:19

지겹다. 이 일상이

아무 즐거울 것 없는 지지부진한 하루.

오늘도 잠들지 못한 깊은 밤. 머릿속에는 온갖 잡념들로 넘쳐난다. 마치 흔들거리는 바위 위에 서 있는 것 같다.

이 고통스러운 시간이 얼른 끝났으면 좋겠다.

어떤 상황에도 늘 긍정적인 말부터 건네던 나였는데, 상황에 따라 이렇게 격변할 수 있다는 걸 깨닫는 요즘. 물론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내 긍정적 사고가 본래 성격은 아닌가 보다. 원만한 삶에서 나올 수 있는 여유였겠지.

오늘도
이렇게
나의 모자람을 느끼며

6월 5일. 


현충일 전날이 우리 할머니 기일이야. 


벌써 1년이 지났네 
이른 아침 갑자기 전해 들은 비보에 어찌할 줄 모르며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던 그 날이.

서둘러 출국도 못 하고 나 홀로 애통할 때. 
알스터 호수 반대편 그 벤치에 앉아 그 품에 기대어 하염없이 울었지. 

나에게 할머니는 그 얼굴을 떠올리기만 해도 눈물부터 차오르는 큰 존재이셔. 

그 타국에서 내가 만약 혼자였다면, 그 슬픈 소식을 전해 듣고 어떻게 버텨냈을까-
말로 할 수 없이 무척이나 힘들었을 테지. 

같이 눈물 흘리고 슬퍼해 주고 위로해주어서 지금까지 고마워.
앞으로도 마찬가지고-
..

보낼 수 없는 글이지만 허공에라도 대고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어. 

좀 바보 같지.



그래도 고마워. 
그리고 그리워.

6월 5일.


현충일 전날이 우리 할머니 기일이야.


벌써 1년이 지났네
이른 아침 갑자기 전해 들은 비보에 어찌할 줄 모르며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던 그 날이.

서둘러 출국도 못 하고 나 홀로 애통할 때.
알스터 호수 반대편 그 벤치에 앉아 그 품에 기대어 하염없이 울었지.

나에게 할머니는 그 얼굴을 떠올리기만 해도 눈물부터 차오르는 큰 존재이셔.

그 타국에서 내가 만약 혼자였다면, 그 슬픈 소식을 전해 듣고 어떻게 버텨냈을까- 말로 할 수 없이 무척이나 힘들었을 테지.

같이 눈물 흘리고 슬퍼해 주고 위로해주어서 지금까지 고마워. 앞으로도 마찬가지고-

..

보낼 수 없는 글이지만 허공에라도 대고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싶어.

좀 바보 같지.

그래도 고마워.
그리고 그리워.

내 마음에서 색을 잃었지- 

괜찮다가도 문득 전기충격기를 가져다 대는 듯한 찌릿함과 고통을 동반해. 머릿속에선 몇 번씩이고 엎치락 뒤치락, 이성이 나를 다잡지. 
지금은 작은 웅덩이라서 그래. 돌멩이 하나에도 큰 파장이 일지. 

자연스레 시간이 지나면 그 돌멩이들을 한 트럭으로 가져다 부어도 잔잔한 넓은 바다가 될 거야. 

그런 날이 오겠지.

내 마음에서 색을 잃었지- 괜찮다가도 문득 전기충격기를 가져다 대는 듯한 찌릿함과 고통을 동반해. 머릿속에선 몇 번씩이고 엎치락 뒤치락, 이성이 나를 다잡지.
지금은 작은 웅덩이라서 그래. 돌멩이 하나에도 큰 파장이 일지. 자연스레 시간이 지나면 그 돌멩이들을 한 트럭으로 가져다 부어도 잔잔한 넓은 바다가 될 거야. 그런 날이 오겠지.

문득

귀여운 것
예쁜 것
웃긴 것
이리저리 보고 들은 것.

당장 전화해서 전하고 싶어.
‘오늘은 이랬고 저랬고’ …

미주알 고주알 이야기 다 쏟아내고 싶은 나를 급하게 무언가가 가로막아.

문득
‘전화를 하면 뭐 어때?’
이런 생각이 들어.

정신이 없나보다 내가.

가만. 이게 정신이 없는거야? 왜?
그럴 수도 있잖아.
아니야?

응 아니야. 우린 헤어졌으니까.
내가 이별의 말을 전했으니까.

오늘도 이렇게 넘겨. 하루를